수능 출제 위원회는 이 날 열린 브리핑에서 전반적으로 모든 영역에서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의 내실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행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유념하였다고 하면서 예년의 출제기조를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교육과정의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 중심으로 출제했다고 말했다.

올 해 전체적인 난이도는 불수능으로 평가되는 작년 수능에 비해

비슷하거나 쉽게 출제되었다는 평가이지만, 졸업생 응시자들이 많아

재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출제 위원회에서도

변별력 확보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여진다.

국어 영역의 경우 공통과목에서 문학영역과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모두 대체로 평이하고, 독서영역은 일부 지문의 길이가 길어

고난이도 문제를 주어 작년과 마찬가지로 변별력을 높였지만,

지난 수능에 비해서는 다소 쉬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하였다.

영어 영역은 일부 고난도 문제가 출제되어 작년과 동일하게 난이도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여지고,

1등급 비율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오를 것이라고 보았다.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과 3개의 선택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하는 체제로

지난해 수능, 올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난도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공통과목이 선택과목보다 대체로 까다롭게 출제된 것으로 보여지며

초고난도 문항은 줄고 중난도 문항이 많아 최상위권 변별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지난해처럼 정시 전형은 수학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하였다.

지난해 수능이 어려웠던 이유 중 하나로 EBS 연계율 비중이 축소된 것으로 보아

올 해 출제에는 50%를 반영하여 체감 연계도를 올리는 데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하였다.

앞서 치러진 6월∙9월 모의평가를 통해 난이도를 설정하였고,

특히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별 난이도의 균형이 이뤄지도록